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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김윤식선교사 소식
2018-10-06
김용선
BE GOOD AND BE YOURSELF
11

케냐 선교지와 선교사를 기억하면서
기도로 물질로 선교에 동역을 감당하고 있는 교회와 성도분께
케냐에서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케냐는 8월의 추위를 절정으로 해서 무더운 시기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라 낮에는 해가 뜨겁습니다.
선교의 동역자들로 인하여 여전히 선교지에서 선교사로서의 삶과 사명을 감당하고 있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BE GOOD.
BE YOURSELF.

위의 두 문장은 제가 존경하고 따랐던 대학교 선배(지금은 대학교 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섬기고 있는)가
삶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만나는 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대하라.

지난 9월은 이 두 문장이 저희 마음과 생각을 휘몰아쳤습니다.

케냐감리교회 본부 사무실에서 상시 출근하면서 사역한지가 만5년이 되는 9월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케냐감리교회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사역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여전히 그렇습니다.

사무실에 있거나 회의 참석을 하게 되면
항상 저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하는 연세가 있으신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무술림이었으나 하나님을 만난 이후 개종하여 케냐감리교회 목회자가 되어
무슬림이 많은 지역인 케냐의 북부 지역 선교지방에서 사역하였던
줄리어스 골리차 목사님이십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습니다. 지난 9월 초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항상 만날 때마다 선교지 방문을 요청하셨던 분이었습니다.
길도 멀고 위험한 지역이라 선뜻 약속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 5월로 기억되는데, 올해는 방문을 해서 함께 선교지방의 교회를 돌아보겠노라고
수첩에 목사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기록을 하였습니다.

케냐는 사설 경비업체에서 사무실을 경비합니다.
케냐감리교회 본부 건물도 역시 사설 경비업체에서 24시간 경비 업무를 대행합니다.
주간과 야간 근무조가 있고 근무조에는 책임자가 있습니다.
사무실을 출근하거나 퇴근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해 주던
주간 근무조 책임자가 중학교 4학년(중고등학교의 마지막 학년) 딸과 초등학교 7학년(초등학교는 8학년이 마지막 학년) 아들을
두고 9월 중순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가 가족에게 남겨 놓은 돈은 한국돈으로 8만원입니다.
본부직원들이 조의금을 모아서 장례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학교 4학년인 딸과 초등학교 7학년이 아들의 삶을 기억하며 기도할 뿐입니다.
지금은 다른 책임자가 아침과 저녁을 맞이해 줍니다.

케냐로 사역지를 옮긴 이후 파송교회인 진관교회와 창원초대장로교회 그리고 수원목양교회와 부광교회를
통하여서 교회 건축이 필요한 케냐감리교회의 여러 연회에 속한 교회들의 건축을 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에 많은 교회들이 흙집이 아닌, 나무 밑이 아닌 번듯한 예배당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의 후원이 있기에 가능했지만, 또한 이곳에서 함께 성실하게 일해 준 이들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여전히 함께 하고 있는 알렉스 오키디 전도사가 있습니다.
지역적 특성과 거리 때문에 서부연회 마라크웻선교지방의 3교회를 제외하고
리차드 올루라는 건축업자를 통하여 건축이 진행되었습니다.
독립교단의 목회자이면서 건축업자로서의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정직했고, 성실했습니다.
그 때문에 한국교회의 헌금이 온전히 건축을 위해서만 사용될 수 있었습니다.
그도 지난 주 금요일에 교통사고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때마침 서부연회 지방 교회 방문 일정이 있어서 방문을 하는 중에 그가 사고가 났던 지역을 지나야 했고
처참하게 부서진 채로 경찰서 마당에 있는 차를 보아야만 했습니다.
주일저녁에 키수무에 있는 그의 집에 조문을 했습니다.
더 이상 울 힘도 없이 있는 아내와 대학교 1학년인 큰 딸 그리고 초등학교 8학년과 7학년이 두 딸, 초등학교 3학년인 막내 아들이
남겨졌습니다.

그를 통하여 지어진 교회들을 저는 계속 방문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될 것입니다.
방문할 때마다 그가 생각날 것입니다.
남겨진 아내와 무엇보다 아이들이 계속 마음의 짐으로 남습니다.
자기 집에 와서 저녁을 하자고 했는데,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 일정 때문에 함께 하지 못했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9월 초순과 중순 그리고 말...
저는 함께 했던 그러나 사연이 다른 3명을 하나님 나라로 가는 것을 지켜 보아야 했습니다.
여전히 남겨진 이들에 대한 부담을 기도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BE GOOD
BE YOURSELF

이 두문장이 어떠한 모습의 선교사로 이 땅에서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금 추스르게 합니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증인으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케냐에서

 


김윤식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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