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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김윤식선교사 소식
2018-02-13
김용선
평안의 인사를 케냐에서 드립니다.
52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출 14장 13-14절)

 

평안의 인사를 케냐에서 드립니다.

성탄의 기쁨을 지난 2018년 새해를 맞이한 지도 40여일이 지났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인도하심을 바라는 사순절이 2월 14일부터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에 대하여 자신의 가치관보다 성경적 가치관으로 바라보면서 기도하는 이들이 늘기를 기도합니다.

 

1. 서부연회 미고리지방회 부흥회 및 성경세미나

푸른소망교회(정선영 목사)의 후원으로 1월 11일부터 14일까지의 일정으로 우란다교회에서 있었습니다.

교회에 대하여, 주기도문에 대하여 그리고 성경 66권에 대하여 간략하지만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전도와 말씀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진 나록진관교회 잭 키리미 목사가 부흥회를 인도했습니다. 성경 1독과 주일 예배에 성경을 함께 읽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2. 우란다교회 장학금 전달

파송교회인 진관교회(이현식 목사)에서 매년 장학금을 보내주셔서 올해도 우란다교회 중고등학생 11명이 혜택을 받아서 학교에서 쫓겨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3. 마라크웻선교지방 디라초등학교 교복 전달

마라크웻선교지방이 4개의 교회가 있습니다(마라크웻지역에 3개의 교회 그리고 포콧 종족이 사는 디라에 1개의 교회). 두 부족 모두 칼렌진이라는 종족의 하위 부족이지만 칼렌진이라기 보다는 각각의 부족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잠시 멈추었던 분쟁이 가물고 몪초지 부족으로 인하여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2017년 10월에 방문했을 때, 총을 들고 다니는 모습을 가끔 보기는 했으나 이번에는 두 부족간의 소와 염소 약탈이 심해져 서로 죽이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도착한 날에도 떠나는 날에도 여러 명이 생명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부족 경계의 경우 분쟁이 심해져 학교를 휴교한 상태인데, 디라의 경우는 지역 주민들과 교장 선생님의 노력으로 수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무장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선교지방을 방문했고, 광동교회(김재평목사)와 삼척중앙교회(표나일 목사)가 준비해 주신 교복을 디라초등학교 학생들과 나누고 왔습니다.

 

4. 여전히 이곳의 관습과 사고방식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고아인 아이가 중고등학교에 입학하여 공부하기를 원한다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계속 마음에 두고 있다가 이번 마라크웻선교지방 방문에 그 아이를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 현지교회 목회자를 통해서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사망진단서를 가지고 어머니와 함께 온 것이었습니다.

“고아”라는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이번에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곳 케냐에서 고아(orphan)라는 의미는 부모님 이혼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함께 사는 경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없는 아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사는 경우에는 고아라는 말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완전한 고아”(total orphan)가 한국에서 생각하는 양쪽 부모가 모두 돌아가신 상태의 아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고아와 완전한 고아라는 구별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케냐의 지역을 다니면서 늘어나는 고아원을 보면서 궁금했었는데 그 궁금함이 풀리기도 했습니다.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할 때나 사역을 할 때, 단어 선택에 있어서 다시금 생각을 하게 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5. 물질과 사람 그리고 때로 이루어지는 선교

선교사로서의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에 비례하여 선교지에서 물질의 힘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선교는 물질이 필요하지만 물질만으로는 되지 않음을 봅니다. 물질을 흘러보내는 이가 있어야 하고 그 물질을 잘 받아서 유용하게 사용될 곳과 사람이 있어야 하고 그곳과 잘 연결된 통로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때도 중요합니다.

 

6. 3월 13일에 진관교회 50주년 기념교회 봉헌예배가 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않은 진관교회 50주년 기념교회가 케냐에 세워졌습니다. 기념교회 뿐 아니라

유치원 건물도 세워졌고, 목회자 사택 대신 South Rift 선교센터도 한 공간에 건축되어졌습니다. 목회자 사택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케냐감리교회의 상황으로 선교센터가 세워지게 되었는데, 이 선교센터가 새로운 선교의 계획을 가져 왔습니다.

기념교회가 세워진 나록(5개의 교회)을 출발점으로 해서 보멧(감리교회가 없는 지역), 케리초(4개의 교회), 킬고리스(10개의 교회) 그리고 미고리(3개의 교회)를 연결하는 선교의 비전을 케냐감리교회와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선교지를 기억해 주고 기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케냐에서

김윤식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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