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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곽희문 강동희 선교사 소식
2015-05-30
yskim
2015년 5월 25일 월요일 날씨. 뭐랄까. 가을 같은..
336

월드컵 예선에 열광하느라 일년. 월드컵을 기다리다가 보는데 일년.
월드컵 끝나고 욕하느라 일년. 새로운 감독이니 선수니 하면서 다시 기대하느라 일년.
이렇게 4년 마다 열리는 월드컵을 열번 보면 40년이 흐릅니다.
​그러니까 월드컵 열대번 보고 나면 죽을 때가 된다는 얘기인데..
​그렇게 세월은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올해도 벌써 거진 반이 가고 있네요.
그사이에 밥은 쉬지 않고 먹었는데 그와 비례해서 과연 밥값을 했는지를 생각하면
끊임 없이 밥을 주신 주님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어제 엘토토 주일 예배에서 와지르를 다녀온 강동희 선교사가 교회 식구들에게
그곳에서도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나누었습니다.
여러 귀한 증언들이 있었는데 말미에 이 말씀이 너무나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소수의 케냐인 크리스챤이 여러 두려움에 교회를 나가지 않는 것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목숨의 위협을 느끼면서까지 교회를 나가야하는 그 상황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크리스챤이 교회에 갈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를 위해 주저없이 생명을 내어주신 그분 앞에서 내 생명인양 나를 붙들고 주저하고 있는 우리를 하나님도 이해해주실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오늘 하루의 생명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주신 생명. 주신 이를 위해 써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살아서 드릴지도 모르는 다음 예배를 위해, 살아있는 목숨 때문에 오늘 예배를 건너
뛰는 것이 과연 주님 앞에서도 말이 되는 것일까요?

올 5개월 동안도 이곳 저곳 나름 바쁘게 다닌 것 같았는데 목숨을 건 예배라는
말 앞에 무너져버렸습니다.

예배에 목숨을 건다는 말이 무엇일까요?

당연한 얘기지만, 반드시 폭탄 테러의 위험이 있는 무슬림 지역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만이 목숨을 건 예배는 아닐겁니다.

목숨을 건 예배라..

오늘 저녁에 죽는다면 통장에 있는 돈에 목숨을 걸지는 않을겁니다.
이제 살 수 있는 시간이 몇 시간 안남았는데 좀 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에 목숨을 거는 멍청이도 없겠지요. 승진을 위해서, 성공을 위해서 사람의 눈치를 보는 일도 없을 겁니다. 미워서 죽을 것 같은 사람을 계속 미워하기에는 시간 바늘은 너무도 큰소리로 째깍거리겠지요. 그 시계 침 소리 숫자 만큼 후회되는 건 그동안 못했던 사랑들일테고요
나라는 인간이 뭐가 그리도 대단해서 그렇게 공허하게 나에게만 투자하고 살았는지.
겨울 외투보다 두꺼운 위선을 다 벗기에도 그 시간은 모자라 보일겁니다.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를 가느냐( 창세기16장 8절)

누군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이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하갈의 입을 통해 직접 듣고 싶은 그 얘기.

그분이 아는 나의 이야기.
결국 나. 그냥 나.
내 가족 조차도 속고 있는 나 말고, 나의 의도와 그들의 착각으로 만들어진 나도 말고.
결국 나 조차도 속고 있는 나 말고

하나님이 알고 계시는 바로 그 나를 내어놓는 순간을 다른 말로
우리는 예배에 목숨을 걸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지요.

반 보다 조금 더 남은 올해를 사는 방법.

한해를 마무리 하는 12월 마지막 날 처럼
삶을 정리하는 마지막 예배에 있는 것 처럼.
​무릎 담요를 하고 흔들 의자에 앉아서 인생 마지막 장의 일기를 쓰는 그날 처럼
모든 것을 마무리 하듯 살면 되지 않을지 싶습니다.

5월 말에 한해를 마무리하고
월요일에 목숨을 건 예배를 드리고
지하철에서 유언 같은 일기장을 쓰다보면
나라는 이름으로 지치는 일은 조금 덜 하지 않을지 싶네요.

성경은 그것을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쫓는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고요.

5월 남은 날들과 6월, 7월에 오고 가라고 주님이 보여주신 일정이 있어서 기도를
청하려다가 말이 길어졌습니다. 나이가 드는지 수다가 많이 늘었네요.

5월 25일 월요일 오늘 아침
원유미 선교사와 아이다가 캅사벳에 있는 모학교에서 말씀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일주일 일정으로 떠났습니다.(5월 25일-5월 30일)
지난번에 아이다와 제가 갔을 때 제 피부색을 보고는 이것 저것 물질적인 부탁을 나열하시던 교장 선생님께서 바로 그날 전해진 말씀으로 도전을 받고 예수 이름만이 살길이라고 선포하시고 귀한 초대를 해주셨습니다.
먼 길 오가는 두 선교사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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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입니다

5월 27일 수요일 -6월 19일
저와 딸 신디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3주 일정으로 다녀올 예정입니다.
왜 거기를 가야하는지 아직 알지 못하지만 단 하나 하는 것
그곳에 있는 분들과 예배를 드리라고 보내시는 것 만큼은 확실하니 초청해주신
브릿지 웨이 침례 교회에서 목숨을 건 예배를 섬기고 오려고 합니다.
케냐에서도 귀퉁이에서 그 무엇도 안하고 있는 자가 혹시라도 인간의 어떠한 주목도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6월 21일-6월 27일
강동희 선교사가 원유미 선교사, 미국인 선교사 레아 ,엘토토 케냐인 청년 데이빗과
함께 우간다에 나미티 섬마을에 말씀으로 섬기기 위해 갑니다.
제가 두번 다녀온 곳이고 이번에는 강선교사와 일행이 섬기게 되었습니다.
오랜동안 그곳에서 사역해 오신 김기일 선교사님 내외를 소리 없이 섬기는 발걸음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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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나미티 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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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토토 미니스트리에서 함께 사역하고 있는 미국인 선교사 레아
(지난번 캅사벳에 동행했을 때 말씀을 전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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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의 남편 필립 목사님.
다른 사역때문에 이번 일정에 동행하지는 못하지만, 지난번에는 부족 전쟁으로 힘들어하는 남수단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말씀을 전하기를 주저 하지 않는 담대한 그리스도인입니다.사진은 엘토토 청년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귀한 사람들과 한 지붕 밑에서 주의 사랑으로 서로를 섬기며 살게 되어 감사합니다.

7월 6일-10일
저와 아이다가 Muwingi 라는 곳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섬기기 위해 다녀올 예정입니다.
마살라니에서 만난 코스모스 목사님의 고향인 그곳에 말씀이 필요하다는 귀한 청을
받고 감사하게 섬기게 되었습니다. 지리적으로 이슬람 세력의 영향을 많이 지역이기에 말씀으로 굳건하게 세우실 필요가 있는 곳입니다.
주의 영광이 현실적인 두려움을 압도하는 축복을 기대합니다.

이 이후에 일정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이미 정해진 일정일지라고 주님이 가라면 가고 멈추라면 멈추는 예민한 자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청합니다.

다음 일정을 위해 오늘의 축복된 하루를 그냥 지나치는 죄를 범하지 않아야하는데..

기도 부탁드립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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