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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곽희문 강동희 선교사 소식
2015-03-27
yskim
2015년 3월 27일 금요일 날씨 비를 머금지 않은 구름
273

작년 말.
영어책에 대한 후원을 부탁드린 적이 있습니다.
(2014년 10월 30일- 후원문의 란)
물론 엘토토 학생들도 보게 되겠지만, 주된 목적인 마살라니 무슬림 사역을
위해서 부탁을 드렸습니다.부탁을 드리면서도 반신반의하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곳에 함께 계신다면 저 같이 둔한 자도 느끼듯 이 기도의 절박함을 피부로 알게 되겠지만, 멀고 먼 땅 한국에 계시는 분들이 과연 저희와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해주실 수 있을까. 제가 여러분의 위치라면 절대 안될 것 같기에
성령님의 감동이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게 임하시기만을 기대하며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어마 어마한 양의 책들과 다른 후원 물품들이 엘토토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근 두달에 걸쳐 여러 이름의 바다를 건너 적도를 통과해서 이곳에 도착을 하였는데 그저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른 것이 신기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서로 얼굴도 본 적이 없는 우리가 아닙니까. 그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 복음 의 깃발 아래 하나로 모인
겁니다. 주의 명령 앞에 혹시 얼굴이라도 보여 그 분의 영광을 가릴까 염려하며 이름 석자마저 감추는 순종으로 모입니다.
머리 속에 있는 단어수가 점점 줄어 들어 결국에는 오직 한 단어.
아멘만이 필요한 곳을 향해 가는 우리가 되어갑니다.
이보다 신기한 일이 어디 또 있을까요.

이래서 성경은 우리를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자들”(히브리서 11장 38절)이라고 이미 선포 해놓으셨나봅니다.

주님이 주신 믿음으로 주를 사랑하게 된 이 마음들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까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물론 주의 백성들의 이 귀한 순종의 결실을 당장이라도 보면 좋으련만
역시나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믿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그 분의 의중처럼,
그들의 강팍함을 보면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은 아닐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고 이 감격이 사그라들지는 않습니다.

사실 우리만큼 강팍했던 자들도 없지 않습니까.

그런 우리에게 이런 터무니 없는 순종을 받아내시는 주님이 작정하신 사역이십니다. 그러하기에 언젠가 이 책을 읽는 무슬림들의 눈들이 주의 말씀을 읽을 것이고, 그들이 어느 나라 불신자들을 위해 이런 순종을 내어놓을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못돼먹은 나를 꺽으신 주님이십니다.

세상 곳곳에서 주의 은혜로 꺽이고 뽑히고 파괴되고 파멸되는 “또 다른 나들”이, 그렇게 철저하게 무너진 터 위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날이 올겁니다.(예레미아 1장 10절) 할렐루야.

감사드린다는 인사가 길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의 마음을 감동시켜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그 감동에 순종으로 아멘하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책들을 싣고 4월 마살라니로 출발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과 동행하는 느낌으로 넉넉하게 다녀올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한장에 모두 담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책들이 도착하였습니다.



학용품을 보내주신 분들도 계시고



무식한 자들을 위해 각 약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서까지 동봉해 주셨습니다.



학생들에게 어울리는 가방도, 엘토토 교회 자매님들에게 어울릴 가방도 있고요.



이 단체티는 내년 마살라니 고등학교 학생들이 입게 될 것입니다.



케냐에도 나름 겨울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들의 섬세한 마음.



이번에 도착한 단테티를 입은 엘토토 아이들입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곧 오십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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