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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5 Hit : 132
김용선
눈총
회초리보다 아픈 건 눈초리고
권총보다 무서운 건 눈총.
맨밥보다 못 먹을 밥은 눈칫밥이다.
아무리 내 신념으로 산다고 하더라도
남이 보는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뻔뻔하게만 살 수는 없다.
요즘 승용차는 세워두고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면서
소위 공짜표 시니어카드로 다닌다.
“삐빅!”
개찰구에 카드를 댈 때마다 다들 “삑!”한번만 소리가 나는데
내게서는 두 번 소리가 난다.
늙은이로 안 보여 신분증이라도 보자고 하지는 않을까 싶어 눈치가 보인다.
어림잡아도 평생 경인선에 준 차표 값이 5천만 원도 넘는데
이제 좀 보너스처럼 공짜 탈만도 한데
적자라느니 후손의 부담이 커지느니 하면서 눈치를 준다.
식구들은 당당하게 타고 다니라고 한다.
사는 것이 당당하지 못하면 불행인데
그래도 부끄러울 것은 없다 싶어 다행이다.
글제목 작성자 작성일자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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