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읽기.

자유게시판 글보기
2018-09-21 Hit : 117
김용선
풀은 심지 않는다.
농부는 여름 내내 풀과 전쟁을 한다.
심지도 않고 돌보는 사람이 없어도 풀은 자란다.
병도 없고 건드리는 해충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직 풀에 대해서 잘 모른다.

기름진 지표가 다 벗겨서 황무지 같은 땅에서도 풀은 자란다.
수년이나 타들어가는 가뭄에서 뿌리가 다 말라비틀어진 풀도 다시 비만 오면 살아난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직 풀에 대해서 잘 모른다.

풀은 소나무 밑에선 자라지 않는다.
왜 그런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아니, 관심도 없다.

어느 농부는 채소와 풀이 같이 자라게 하고 있었다.
그는 풀을 조금 아는 사람이다.

나도 이제 풀을 배우려고 한다.
내가 풀인데도.
글제목 작성자 작성일자 Hit
479 자를 때도 잘 잘라야 김용선 2019-02-04
19
478 똥싼바지 김용선 2019-01-29
48
477 울엄마 김용선 2019-01-24
26
476 내 맘에 있었다 김용선 2018-12-20
76
475 붙여먹고, 떼어먹고 김용선 2018-12-05
47
474 똥금 김용선 2018-11-24
47
473 어설픈 불빛이 별 빛을 가린다 김용선 2018-11-16
62
472 어떻게 자를 까요? 김용선 2018-10-04
154
471 눈총 김용선 2018-09-25
123
470 풀은 심지 않는다. 김용선 2018-09-21
117
469 똥물 김용선 2018-08-31
150
468 이제 알았다. 김용선 2018-07-19
145
467 찔레꽃 김용선 2018-06-19
155
466 나는 어떤 동행자이었을까? 김용선 2018-06-01
197
466    좋은 동행자였습니다~ 정도진 2018-08-03
146
466      또 다시 마음이 따뜻해지는군요 김용선 2018-08-03
120
465 시-봄/최종원 김용선 2018-04-27
161
464 시-노을 메시지-박병대 김용선 2018-04-19
136
463 명함이 생겼다. 김용선 2018-04-13
185
462 병대야 고맙다. 김용선 2018-04-10
177
461 말을 줄이며 김용선 2018-03-22
162
460 어머니께서 소천하셨습니다. 김용선 2018-01-30
206
459 포기하면 [다음]이 없다. 김용선 2018-01-17
197
458 시-천국감기/최종원 김용선 2018-01-07
239
457 시청자미디어센터 인터뷰 김용선 2017-12-04
582
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