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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7 Hit : 164
김용선
시-봄/최종원

현재만을 지고가기에도
삶은 얼마나 무거운가
갖은 힘을 다해서 밀고가는 벽
내 연약한 호흡만으로
온 우주가 팽창하는 것이
또 얼마나 고통스러운가
어느 날 수치와 자랑이 뒤엉켜서
꿈속에서까지 붙들고 매달리면
내가 나를 부인하지 않고는
한 발짝도 더 나아갈 수 없는 지점
거기서 은총은 시작된다
잠시 가뿐 숨을 고르자니
봄나비 한마리 앞서 날며
다 버리고 날 따라오라 몸짓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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