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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9 Hit : 127
김용선
시-노을 메시지-박병대
노을 메시지

비 그치니 하늘이 옷을 벗고 있다.
소리 없이 날아가는 두루미처럼
밝고 어두운 구름이 어우렁더우렁 하늘을 열며
보여 주는 형상은 암호처럼 전해 주는 메시지 같다.
파란 하늘에 노을 먹은 구름 사이로
토막져 있는 창(槍)같은 구름이 하얗다
노을 지워지는 구름이 검게 물들어간다
하늘도 검은 옷으로 갈아입고 꿈꾸러 가는 시간
어둠에서는 어두운 구름이 보이지 않는다
희미하게 보이는 구름처럼 흘러가는 삶
현재는 언제나 가고 없는 노을 같다
다시 피는 꽃처럼
다시 물드는 노을의 메시지를 기다리며
흑진주처럼 반짝이는 어둠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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