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읽기.

부평이야기 글보기
2018-03-10 Hit : 249
김용선
딱성냥

어려서 쉽고도 가장 재미있는 놀이는 뭐니뭐니 해도 불놀이다.
그렇다보니 불씨가 될 성냥이 있어야 했고 그 성냥도 그냥 성냥이 아니라 [딱성냥]이어야 더 재미가 있었다.
서부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이 히죽 웃는 악당의 이빨에 성냥을 부욱 그어서 요술처럼 불을 붙이는 장면은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이다.
부평은 미군 기지촌이어서 오랜 세월동안 군수물자가 흔했다.
가끔씩 양색시(요즘은 이 말을 쓰기에 많이 조심스럽고 부담이 되지만 당시는 일반적으로 쓰던 말이니 일단 그냥 사용한다)들을 통해서 어린 우리들 손에까지 [딱성냥]이 들어오면 아주 대단한 걸 얻은 듯이 뻐기고 다니면서 불을 붙여보이곤 했다.
[딱성냥]도 방수처리 된 것이 있어서 젊은 시절 등산을 가서는 비가오더라도 성냥이 젖어 못쓰는 일이 없어 꼭 챙겨다니던 기억이 난다.
[딱성냥]은 위험성 때문에 생산을 못하는지가 30년도 넘는다고 한다.
그 뿐인가 요즘은 생일케익을 살때나 성냥을 몇개비 준다.
불씨가 인류에게 있어서 그토록 중요한 자산이었던 적도 있지만 이젠 오지를 탐험하는 TV프로에서나 사진을 찍기위해 필요할 만큼 불씨는 흔해졌으니 세월은 많은 것을 버리게하기도 한다.

 

이 사진은 [딱성냥]이 아니라 일반 성냥(안전성냥 이라고 한다)이다.

글제목 작성자 작성일자 Hit
64 딱성냥 김용선 2018-03-10
249
63 부평전투와 나의 삼촌 김용선 2018-01-03
290
62 역사 산책길 김용선 2017-09-02
525
61 양키물건장사 김용선 2017-03-29
831
60 [삼릉]얘기 책으로 나왔다. 김용선 2016-11-28
1,064
59 [삼릉]이란 동네이름의 아이러니 김용선 2016-11-23
858
58 [삼릉]특별기획전시회 참석 김용선 2016-11-23
761
57 삼릉, 멈춰버린 시간-부평역사박물관 특별기획전시 김용선 2016-11-13
937
56 심일운 선생님을 뵈었습니다. 김용선 2016-04-21
1,401
55 복화루 자장면 김용선 2015-12-29
1,773
54 [신촌다시보기]특별기획전 김용선 2015-12-17
1,830
53 60년대 부평대로 명물 [정찰사] 김용선 2015-06-19
1,972
52 가을을 맞은 캠프마켓 김용선 2014-11-16
1,809
51 30년 전, 십정동 모습 김용선 2013-12-19
2,412
51    33년만에 풍경이 바뀌다. 김용선 2016-03-23
1,208
50 변화하는 96번지 김용선 2013-05-27
2,387
49 삼능과 신촌 아이들 김용선 2013-04-21
3,046
48 캠프마켓 철수와 환경오염문제 김용선 2013-03-14
2,605
47 부평성모병원 김용선 2012-09-07
2,555
46 부평 삼릉줄사택에서 출생한 남자입니다. 권성한 2012-06-18
2,643
46    쉽지는 않을 듯하네요. 김용선 2012-06-18
1,859
46      생년월 혹은 지인,고향(본적)등 권성한 2012-06-18
1,888
46        역시 쉽지가 않네요. 김용선 2012-06-30
1,847
46          예, 다른방법으로 더 찾아볼게요. 권성한 2012-07-17
1,913
45 누가 부평을 사랑할까? 김용선 2012-04-03
2,744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