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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3 Hit : 2762
김용선
누가 부평을 사랑할까?
선거판이 벌어지니 많은 출마자가 모두 부평을 사랑한단다.
과연 부평을 사랑하는 걸까?
적어도 부평을 사랑한다면 부평의 토박이 소릴들을 만큼 오래 산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초,중,고등학교중에서 한번은 부평에서 공부 해본 사람이 어야 할 것이다.
적어도 부평의 직장을 다녀봤던지 부평에서 장사를 해 본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적어도 부평얘기 한 토막정도는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고도 부평을 사랑한다고 하면 그 사랑이 정말 사랑 일수 있다.
부평이란 곳이 정말 살고 싶은 곳이었던가?
미군 부대들이 철수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미군부대에서 도둑질이든 노무자로 벌어먹던 사람들이 떠나거나 실업자가 되었고
공단이 들어왔으나 70년대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수출의 역군이란 빌미로 근근히 살아야 했고
대우자동차가 커지면서 한 동안 부평경제에 희망이 되었으나 이제는 그마저도 GM으로 넘어갔고
끊임없는 노사분규만 이어지고 있다.
경인간에 사이에 낀 것이 부평이니 중고등학교 하나 없이 서울과 인천으로 학교를 다녀야 하는 환경이었다.
평생을 서울로 학교 다니고 직장 다니는 부평사람이 부평이 좋아서 살겠는가?
차마 서울로 못가는 형편이 되어서 억지로 살고 있는 사람이 태반이다.
능력있는 사람은 이미 오래전에 부평을 떳고
남은 사람도 언제든지 여력만 있으면 서울로 가려 할 것이다.
50년을 넘게 산 나도
서울로 못가서 여기 살지 좋아서 산다고는 못한다.
이런 부평이 된 책임이 있다면 누구에게 있을까?
억지로 살고 있는 토박이들일까?
나는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이고 정치가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60년대는 정통 야당도시라고 한 분이 오래도록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러니 국가적인 지원 혜택은 기대도 못했다.
인천항이 저 모양 밖에 못된 것이나
부평공단, 주안공단이 이 정도 밖에 못된 것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조성해도 분양이 않되는 현실.
싹 밀고 재개발 하면 유토피아라도 될 것처럼 떠들다 폐허가 된 것도
40년이 넘도록 아직도 경인고속도로 요금을 내고 다녀야 하는 부평.
부평이 복숭아밭이던 소사(부천) 만도 못한 곳이 된것이 사는 사람들의 책임일 수는 없다.
모두 외지에서 온 뜨내기 정치꾼들의 소산이다.
그들은 정작 부평사람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지 모른다.
오직 이 부평이라는 선거구를 통해서 여의도까지만 가려는 사람들이다.
이념이고 사상이고 그런건 우리 부평 사람들에게는 너무 사치스러운 말장난이다.
당장 중소기업 돌아가고 , 소상인의 장터가 북적대고, 박봉의 근로자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서울, 인천에서가 아니더라도 인재가 키워지고 출세를 보장 받는 교육환경이 있어야 한다.
부득이 서울서 벌어 먹더라도 서울로 학교를 다니더라도
출퇴근길이 부천 사람들 만큼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더 좋은 건 인천이 서울 만큼 좋아서 서울 않가도 잘사는 인천시 부평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들은 말로는 60년대에 서울시경국장할래 부평경찰서장할래? 하면 부평가겠다고 했단다.
기지촌으로서 부정적인 물자가 워낙 풍부해서 그랬던 모양이다.
그때가 기회이었겠으나
행정적으로는 인천과 경기도에 물려있었으니 부평은 그저 상납이나 했어야 했는지 모른다.
지방자치제가 되고나니 이제 부평구는 직원들 월급주기도 바쁜가 보다.
이런 부평을 사랑한다구?
사랑했다구?
사랑 할거라고 해야 맞는다.
맞는다.
한대 맞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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